영산포 요트 계류장 부실 의혹

안전진단 없이 무경험업체가 시공

  • 입력 2013.10.07 11:53
  • 기자명 박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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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여원 투자했지만 안전사고 우려

나주시가 설치한 영산강 요트 계류장이 안전진단도 없이 부실하게 설치된 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달 영산강 종합수상레저스포츠대회를 앞두고 영산포 고수부지에 4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요트 계류장을 완공했다.

그러나 계류장은 안전진단도 없이 무경험업체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시공이 이뤄지면서 곳곳이 부실한 날림 공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계류장 진입로가 일부 구간은 안전난간을 설치했으나 일부 구간은 임시방편으로 밧줄을 연결해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류장의 핵심시설이라 할 지주식 기둥은 용량에 맞지 않은 화물선을 이용해 시공하면서 기울어진 채로 완공돼 부실시공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계류장 안전시설의 용접 부위 또한 한 눈에 보기에도 부실하고 조잡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계류장 공사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이며, 아직 하자보수공사가 남아 있다”는 궁색한 답변이다.

가족단위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어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상레저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준비한 계류장이니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한 보다 세심한 점검과 보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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