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포기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공모 마감, 결과는

한국전력, 총 8개 지자체와 손잡고 사업참여

  • 입력 2013.10.14 15:32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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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8월 22일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사전설명회를 열고, 민간을 중심으로 한 시장창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예비사업자 공모마감은 9월 27일까지였다.

확산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사업계획을 세워야 했다는 얘기다. 한전의 경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발 앞서 사전설명회장에서부터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기업이나 지자체 관계자들은 무르익지 않은 시장여건 상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일도 문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확산사업은 정부가 인프라 구축비용의 50%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확산사업이 지정된 지자체의 경우 참여기업만 잘 구성하게 되면 지역에 큰 고용창출과 막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나주시의 경우 2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타 지역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타지자체의 경우 가뜩이나 짧은 시간 내에 미래를 내다 본 사업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일부에선 제주도 실증단지에서 검증된 모델 위주의 비슷비슷한 사업이 제안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공모를 마감하고 뚜껑을 열어 본 결과, 예상은 빗나갔다.

한전본사가 나주혁신도시로 오는데, 나주시는 참여 자체도 하지 못한 한전 컨소시엄의 경우 이번 사업에서 총 8개 지자체와 손을 잡고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전은 한국경영과학회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유형별 인프라 구축·운영방안 및 타당성 분석 연구’ 를 수행, 지역별로 최적화된 스마트그리드 관련 설비 보급 규모와 운영방안을 마련해왔다.
㈜선강엔지니어링 이순형 대표는 이번 한전 컨소시엄에 전라북도는 적극참여를 했는데, 본사를 두게 될 나주시의 경우 참여자체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8개 컨소시엄 가운데 3~4개를 이달 중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1주일 간 현장실사를 거쳐 18일 평가회의를 열 예정인데, 나주시의 경우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식이 되 버렸지만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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