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토론회

“빛가람 혁신도시를 탄소 제로도시로 만들자”

  • 입력 2013.11.11 14:13
  • 수정 2013.11.11 14:15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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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만들어 지역사회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해야
이순형 공학박사 “민,관,전문가 협력체제 구축” 강조


푸른나주21협의회(의장 이만실)는 지난5일 시청 회의실에서 관계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탄소 제로 도시를 만들자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토론회 발제자로 초청된 이순형 공학박사는 나주시가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것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과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서 적극적 참여를 유발시키고,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지역 실정에 적합한 사업 유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혼자서 꾸는 꿈은 단지 꿈에 불과 하지만 여럿이 함께하는 꿈은 현실이다”고 말하면서 “깨어있는 시민조직, 나주시, 전문가의 거버넌스 구축은 사업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박사는 “신재생에너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나주를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가는 요소”이며 “태양광 발전소,축산바이오가스,열병합발전소 등 가능한 모든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하여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빛가람 혁신도시를 신재생에너지공급을 통해 탄소재로도시 모델로 만들고 민, 관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 도시로 만드는 것이 바로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최용성 교수는 스마트그리드와 나주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에 나섰다. 최 교수는 “스마트 그리드의 5대 분야는 지능형 송배전, 지능형 소비자, 지능형 서비스, 지능형 운송, 지능형 신재생으로 나뉘어 있다. 지능형 신재생 분야의 하나인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바이오, 소수력, 폐기물 등으로 나뉘고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중에서 태양광 발전소의 개수가 91%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7,000개소 이상이 설치되어 있다”고 했다.


이중 태양광 발전소의 약 64% 정도가 호남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태양광 발전소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발전량 측면에서 보면 폐기물 분야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소수력과 바이오가 11%를 차지하며, 태양광은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공급 비율을 보면 전남이 약 24%이며, 경기도가 14%이고, 경북이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했다.


한편, 전남 지역은 소, 돼지, 닭, 오리 등 가축 생산농가가 많으며 나주시에도 많은 가축 농가가 지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 가축으로부터 배출되는 분뇨는 바다 등에 버려져 왔으나 환경오염의 문제로 더 이상 바다에 투기할 수 없다.
따라서 대안으로 나주시에서는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수집해서 전기를 만들어 내는 바이오 분야의 발전소의 건립도 향후 에너지 자립을 위한 방법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성장동력 진우삼 처장은 혁신도시는 에너지절감 및 환경공해 감소를 위해 집단에너지사업법에 의해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약 2만세대의 아파트와 건물들은 개별 보일러를 설치하는 대신 대규모 열병합발전소 같은 집단에너지시설에서 경제적으로 생산된 열을 일괄 공급받게 되어 난방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주전남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는 신새쟁에너지인 RDF(폐기물고형연료)를 연료로 사용할 계획으로, 화석에너지 절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게 되고, 폐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자원순환형 도시를 구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RDF 열병합발전소 규모는 전기 20MW, 열 45Gcal/h 규모로 혁신도시에서 사용하는 전체 에너지양의 약 25%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전국 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비지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분산형 전원으로 역할을 함으로써 전력공급안정에도 기여하고 장차 탄소제로도시를 지향하는 자원순환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F고 설명했다.
진 처장은 “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는 나주에서 스마트그리드사업을 시작할 경우 그 거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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