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 않지만 정감이 있고, 그 흔한 조명하나 없지만 밝은 표정들이 살아있는 공연장. 노래한곡이 끝날 때마다 아낌없이 쳐주는 박수소리가 살뜰한 공연장. 바로 미니콘서트장만의 장점이다. 이런 미니콘서트가 지난 16일 한 생협회원 집 마당에서 펼쳐졌다.
손수 장만한 음식이 진열되고, 통기타 하나 달랑 메고 온 가수의 입담부터 정이 묻어난다. 나주생협이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마련한 이날 작은 음악회는 규모와 반비례하게 울림과 감동, 그리고 정감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공연으로 회원들에게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