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의, 나주 학생독립운동 발단과 전개

한규무 교수, 나주공부모임 초청 강의

  • 입력 2013.11.18 14:22
  • 수정 2013.11.18 14:23
  • 기자명 박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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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저녁 나주공부모임에서는 제33차 강좌를 나주 청소년 수련관에서 한규무교수(광주대학교, 한국근현대사)의 강의로 학생독립운동에 대해 공부했다.

이날 강의는 일제하 3대 독립운동의 하나로 우리 나주지역에서 비롯된 학생독립운동의 전개 과정과 의미에 대해 강의를 듣고 서로 질의·토론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한규무 교수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1919년 3·1운동이후 일제가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민족 독립세력을 와해시키는 시대적 상황속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보았다. 이런 과정에서 1929년 10월 나주와 광주간을 통학하는 조선학생과 일본학생들간의 우발적 충돌로 야기된 사건이 광주를 거쳐 전국적인 학생독립운동으로 확대 전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무렵 조선학생 70~80여 명, 일본학생 100여 명 정도가 열차로 나주에서 광주로 통학하였는데, 일부 구간은 일본인 학생 전용칸이 있었으나, 일부는 그렇지 않아 조선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이 함께 타기도 했다.

이런 관계로 학생들간의 크고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10월 30일 나주역에서의 충돌이, 11월 광주, 목포까지 확대되고, 12월에 이르러는 서울 학생들의 동맹 휴학과 시위로, 1930년 1~3월에는 전국적 항일 동맹 휴학과 시위로 확대 전개된 것이다.

강의후 참가자들은 나주역에서의 충돌과정, 학생들만의 독립운동에 머문 것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서도 논의와 토의를 하였다. 또한 우리 나주에서 비롯된 학생독립운동의 현대적 의미와 계승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강의를 맡아주신 한규무 교수는 전감사원장 한승헌변호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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