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여론조사 “누가했지?”

국회의원부터 시장까지 민심 떠보나

  • 입력 2013.12.10 09:29
  • 기자명 박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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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보로는 누가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시장후보로는 누가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최근 일부 후보측에서 ARS여론조사를 통해 지역민심을 떠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도 부족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국회의원 선거까지 염두에 두고 민심을 저울질한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만만찮다.
노안면의 최 모씨는 최근 이러한 여론조사성 전화를 받고 몹시 기분이 언짢았다고 제보했다.

어떤 여론조사는 생각하고 있는 후보이름이 없는 경우도 있고, 어떤 후보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거주하다 내려온 사람이라는 사족을 달아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평면의 김 모씨도 “엄연히 현역의원인 배기운 의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국회의원으로 누가 적합하느냐는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 황당했다”며, 어이가 없어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전화를 끊었다고 제보했다.

송월동의 한 제보자는 “후보이름 석자를 알리려는 홍보성 여론조사에 상대후보를 폄훼시키려는 불법여론조사까지 더해진다면, 이것은 민심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저해하는 악영향을 나을 수 있다”며, 결국 여론조사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 없도록 관계당국의 철저한 대비와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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