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악취 오염원 해소로 정주여건 개선 전망

월산천 복원 사업비 5억원 반영

  • 입력 2014.01.15 09:21
  • 수정 2014.01.15 09:22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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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축산 악취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혁신도시 인접 생태하천 정비 사업비가

 
 
올해 예산에 반영됨으로써 악취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배기운 의원(민주당, 나주·화순)은 지난 2일 “광주·전남 동동혁신도시인 빛가람 도시에 접한 월산천 복원 사업비 5억원이 올해 예산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월산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호혜원의 축산폐수로 인해 오염된 채 방치돼 왔지만 환경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미뤄오다 이번 예산심의 과정에서 배 의원의 요청으로 민주당이 역점을 둔 결과 반영됐다.

정부는 그동안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관련 예산지원은 ‘혁신도시 사업지구’에만 국한되며 이를 벗어난 곳에 대한 예산지원은 관련법에 저촉돼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호혜원 환경정비 사업 지원에 난색을 표해왔다.

호혜원은 나주 혁신도시와 불과 6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1946년부터 한센인들이 집단으로 정착하면서 양돈업 등에 의지해 생계를 꾸리고 있다.

하지만 낡고 밀집한 축사에 돼지 2만 3000두, 소 108두, 오리와 기타 가축 10만5000여 두가 사육되면서 지년 50여년간 퇴적된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실제 지난해 3월 호혜원 축산악취 농도를 측정해 판정한 결과 6등급 가운데 종합 4등급(무취 →감지 취기→ 보통 취기 → 강한 취기 → 극심한 취기 →참기 어려운 취기)이 나왔는데, 4등급인 강한 취기는 일상적인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등급에 해당된다.

배 의원은 “월산천 생태복원 사업 예산 반영은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난색을 표하던 정부가 호혜원 환경정비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퇴적오니 7만 1천㎥ 준설은 물론 축산업 폐업농가 지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농림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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