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의 해’ 갑오년 설날이 다가왔다. 대목을 맞은 나주시 목사고을 전통 5일장에 차례상과 설빔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새벽부터 이어졌다.
쌀값 하락과 AI 파동으로 농촌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탓에 다소 우울한 분위기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은 여전히 정겹고 즐겁기만 하다.
올 설날은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태여서 의미가 크다. 먹고 살기 위해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처럼 함께 하는 연휴지만, 이번에는 지혜롭고 당당하게 정치권을 탓해보자.
그래서 올해에는 참신하고 유능한 일꾼, 서민을 섬길 줄 아는 머슴을 뽑자. 잠자고 있는 청마를 깨울 수 있는 사람, 깨워야 하는 사람도 ‘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