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지역바람 불까

민주당의 조강지처론 깰 수 있을까

  • 입력 2014.01.29 09:58
  • 수정 2014.02.04 15:48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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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위원 4명, 새정추 발기인으로 전환
중앙당 구체적 오더 없어 각개약진

젊은층이 대부분 선호하고 있다는데, 최근 신당바람을 타고 민주당을 위협하고 있다는데, 민주당에 실망한 호남인들이 안철수 신당으로 몰리고 있다는데 등 각종 언론과 여론이 일고 있지만 막상 나주에서는 딱히 손에 잡히지 않는 실체가 바로 안철수 신당의 현 주소다.

지난해 실행위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정치 대안세력으로 부상할 것 같았던 안철수 신당은 과연 나주지역에서 얼마만큼의 바람을 일으킬까. 현재 안철수 신당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실행위원으로 선정된 4명이다.

김종운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기병 도의원, 이광형 전 부시장, 안희만 전 시민회 대표다.
이들은 최근 안철수 신당의 3월 창당이 확정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 발기인으로 자동 전환됐다.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면서 누가 새정추에 추가로 참여할 것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새로운 인물을 영입할 것이라는 설은 난무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전혀 없는 상태.
시장후보로 나선 홍석태 나주발전연구원장을 비롯해 김상봉 전도의원 등이 안철수 신당으로 입당할 것이라는 소문은 많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신정훈 전 시장의 안철수 신당 입당설도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으며, 흔히 스타급 인사의 영입이 이뤄졌을 경우 파괴력 또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새정추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앙당의 창당 일정은 확정됐지만 지역위원회까지는 아직 구체적 일정이나 오더가 없는 상태다. 그렇다보니 조직적 움직임보다는 개인들의 각개약진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역에서도 구체적인 조직 활동이 없다보니 유권자들에게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창당 일정이 구체화되고, 지역별 창당 메뉴얼이 확정되면, 나주 시민들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금남동의 한 주민은 “안철수 인물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아직까지는 현장단위까지 침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철수 신당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민주당의 대안세력이 될지, 아니면 민주당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요인이 될지 민심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설 정국을 지나 안철수 신당의 구체적 실체가 드러나야 예측 가능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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