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나주역 10회 이상 증차해야

  • 입력 2014.02.24 11:33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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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나주역 경유 여부를 놓고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나주역 경유 폐지를 우려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 정치적인 불순한 의도가 있다며, 마치 경유를 바라지 않는 세력으로 매도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빚은 배경에는 나주시의 잘못된 상황판단이 있다.
마치 나주역 경유가 확정된 것처럼 보도자료까지 내며 호들갑을 떨었던 나주시가 이제는 나주역 정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내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랴.
결국 시민단체가 나섰다.

17개 단체로 구성된 KTX나주역 10회 이상 증차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나주역 경유 폐지냐 아니냐를 따지지 않고, 나주역 경유를 기정사실화하고, 아예 증차에 방점을 찍은 점도 높이 평가받을 점이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KTX)의 주요 경유역 정차횟수를 보면 김제역 6회, 정읍역 14회, 장성역 8회, 송정역 12회 정차인데 반해 나주역 정차는 고작 4회에 불과하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호남의 중심지가 될 나주의 위상으로 볼 때 미래적 가치를 담아내지 못한 상황이다.
게다가 고속철이 송정역까지 우선 계통되면 내년에는 정차횟수의 차이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특히 호남고속철 나주역 경유노선은 현재 한시적으로 운행하고 무안공항직선노선은 수요가 생기면 노선을 변경할 수 있다는 국토부의 2012년 8월의 변경고시로 KTX나주역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낳고 있다.
이제 나주시가 나서야 한다. 단순히 나주역 경유만 외칠 것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증차운동을 펼쳐야 한다.

혁신도시 유치당시 광주전남이 함께 약속한 나주역 경유안을 확정하고, 전남도의 무안공항 경유안을 폐기 시켜내고, 나주역 정차횟수를 대폭 늘리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KTX나주역 10회 이상 정차운동은 원도심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게 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 전남의 서남권, 동남권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환승시스템 구축, 나주의 중부와 남부 그리고 남평권을 아우르며 동반 성장해가는 나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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