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 민심잡기 ‘안간힘’

나주에서 전남도당 창당발기인 대회

  • 입력 2014.03.03 10:57
  • 수정 2014.03.03 11:29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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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새정치’를 타이틀로 더불어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가칭) 전남도당 창당발기인 대회가 지난 28일 나주 종합운동장 스포츠파크에서 열렸지만,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던 이들에게 신통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아직까지 안철수식 새정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것 때문인지 떠들썩한 발기인대회를 예상했던 이들과 달리 전남도당 발기인대회가 차분하게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기인 대회는 지난 28일 나주 스포츠파크에서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효석, 이석형 전남도당 공동위원장이 참여해 무게감을 더했다.
안위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갖는다며 이제는 새누리당처럼 낡은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면 대선공약을 지키지 않는 새누리당을 지탄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세력, 약속을 안지키는 무책임한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새누리당과의 대립각을 세웠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새정치”라며 “눈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새누리당의 낡은 길이 아닌 새정치 연합의 새로운 길에 합류하라”면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포기동참을 촉구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 나모씨는 많은 사람이 찾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와보니 의외로 적게 모인 것이 지역에서는 안철수 신당에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새정치연합(가칭) 전남도당 발기인 명단은 777명이지만 이날 참석자는 이 숫자보다 적게 참석했다.
주변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와 함께 지방 정치인들이 관심에서 멀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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