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합당

6.4선거 90여일 남겨놓고 지각변동

  • 입력 2014.03.03 11:50
  • 수정 2014.03.03 11:51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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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역 신당후보 단일화 가능할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이 합당을 선언해 나주지역 정치권에도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채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6·4 지방선거 전 신당을 창당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또한 양측은 지방선거에서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무공천을 실천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 교체를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신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을 이행하고,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 새벽에 신당 창당을 최종 합의했다"며 "28일 오후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의견을 수렴했다. 사실상 절대 다수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무공천을 제시했다. 안 의원에게 전화해 무공천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후 연대나 통합에 대해 논의키로 했고, 이날 새벽 0시40분쯤 최종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통한 양측 통합을 합의했다"고 합의과정을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제3세력 필요성이 기득권에 안주한 양당 구조를 깨는데 있다"며 "민주당이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쇄신하면 기득권 구조가 자연스레 깨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이 쇄신을 안한 상태라면 일고의 가치가 없지만, 국민이 원하는 대로 변한다면 그 자체로 새정치라고 생각했다"고 민주당과의 합당이 새정치의 신념을 버리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나주지역 정치권에서도 양측의 갑작스런 합당발표로 6.4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던 후보진영에서는 선거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후보들 간 교통정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민주당 측 관계자는 "전혀 뜻밖의 결정에 지금 당장은 어떤 말을 할 수 없다"고 당혹감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두당의 협의에 의해 후보선출 방법 등 당면한 문제들을 함께 조율해 나가면서 단합된 모습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 당직자는 "민주당의 이름을 걸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인 6.4 지방선거 '무공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중앙에서 올바른 결정을 한 것 아니냐"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정치 쇄신인 만큼 이후 일들은 양측 인사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6.4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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