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출신 젊은이들, 시골을 디자인하다

시골인디, 농업에 대한 브랜딩, 마케팅, 컨설팅 등

  • 입력 2014.03.05 14:59
  • 수정 2014.03.05 15:01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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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개념인 시골과 미래개념인 인터넷이 한 지점에서 만났다. 그리고 부단한 노력으로 현실공간인 현장을 누비며 틈새시장을 찾고 있다.

바로 시골인디다.

시골을 디자인한다는 의미로 시골인디라는 타이틀을 걸었지만, 속내는 “~시골인디”라는 구수한 사투리로도 읽힌다.

시골인디는 또 다른 의미로도 해석된다. 시골 in Design 디자인 속의 시골이라는 의미로 상대적으로 뒤쳐져있는 ‘시골의 농산물과 상품을 새롭게 디자인 한다’라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시골인디를 이끌고 있는 두 젊은이가 있다.

이은민씨와 김용안씨다.

 
 

실제로 그들은 시골 출신이다. 이은민씨는 나주 공산면에서 실제로 쌀농사를 짓는 농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더 시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지도 모른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다.

농업에 대한 브랜딩, 제품개발, 홈페이지 제작, 마케팅, 스토리텔링, 컨설팅 등 모든 것들을 해낼 수가 있다.

시골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관점과 시각과 스킬을 젊은이의 시각과 생각을 담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이미 필드에서 경험해온 다양한 노하우와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그들은 앞으로 더 큰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하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시골의 새 조명, 좋은 농산물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시골의 생산자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브랜딩을 통하여 고부가가치의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꿈꾼다.

두 사람의 만남은 고등학교때부터 시작됐다.

그들은 나주에서 태어나 공기 좋고, 물 좋고, 배가 참 맛있는 빛고을 고장 나주에서 그들은 자라고 성장했다.

첫 만남은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면서 대학에 대한 진학의 꿈을 설계해나가던 중 고등학교 미술선생이었던 회화작가 신호재 선생으로부터 미술부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2학년을 진학하게 되고, 미술대학 진학을 결심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미대진학을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김용안과 이은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들은 555번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미술입시학원을 같이 다니게 되었다.

2년이 넘는 시간을 그렇게 같이 동거동락하게 되면서 그들은 형제와 같은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서로를 보완해주고, 도와주며, 감싸 안아주면서 어려움과 힘든 일들을 함께 해쳐 나가면서 우애를 돈독히 만들어 나갔다.

이후 각자 대학교를 마치고 군입대를 마치면서 시골과 도시를 잇는 연구소(이하 시도연구소)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되면서 시골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애착을 가지게 된다.

시도연구소는 말 그대로 시골과 도시를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회사로 시골에 태어난 이들에게 값진 경험을 하게 만들어준 회사였다.

평소 시골과 농업, 농촌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이은민씨와 김용안씨는 시골의 농산물을 더 잘 알리는 방법이 없을까? 농업발전에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없을까? 에 대한 고민을 더 깊이하게 되면서 그들은 2014년 시골인디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마저 사라진 시골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싶은 젊은이들의 꿈.

시대적 흐름을 거부하는 패기. 이들의 앞날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이들의 꿈을 보고 싶다면 접속해보라. 포털 네이버 블로그 오구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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