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신문의 역사는 나주의 역사요 시민들의 삶의 기록”

  • 입력 2014.03.10 11:25
  • 수정 2014.03.10 11:26
  • 기자명 배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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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배기운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주발전을 위해 공헌해오신 ‘나주신문’의 창간 22주년을 진심

 
 
으로 축하드립니다.

“도끼로 맞더라도 바르게 말할 것이며, 뜨거운 솥에 삶아 죽더라도 바른 말을 다하라.” 중국 동진 때 학자 갈홍이 쓴‘포박자(抱朴子)’의 한 구절입니다.
지방자치가 본격화하던 95년, 당시에는 2만 부 이상을 인쇄할 수 있는 윤전기를 구비해야 정치기사를 게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정이 열악한 지역언론에게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윤전기를 구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지역언론에 재갈을 물린 것입니다. 이처럼 지역언론 탄압정책에도 불구하고 나주신문은 정간의 위기를 무릅쓰고 지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지방선거를 보도했습니다. 그 댓가로 나주신문은 2개월의 정간을 당했으며 행정소송 ‧ 국회청원 등으로 96년에 정간법 개정을 이뤄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저널리즘의 기업화가 진전되고 24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는 엄청난 뉴스들의 영향은 커지고 있습니다만 나주신문과 같이 정의를 위해 펜을 굽히지 않은 면모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후대의 언론들과 기자들이 나주신문의 의롭고 올곧은 정신을 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제19대 국회에서 저는 나주시민들의 복지와 안녕을 위해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광주 ‧ 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 도시의 환경개선에 난색을 표하던 정부를 집요하게 설득, 월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예산 5억원을 반영했습니다. 호남의 스카이라인을 이룰 혁신도시가 기대됩니다만, 그 뒤에 드리워질 그늘이 우려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신 ‧ 구도심의 불균형발전과 불협화음 등을 극복하고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가겠습니다.

또한, 2012년 총선 때 갈등과 분열을 초래했던 세력들이 나주의 정의를 더 이상 훼손시키지 못하도록 6 ‧ 4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지난 해 지방자치 사상 초유의 의원직사퇴서 표결처리라는 치욕적인 사태가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으로 자랑스런 나주의 정치질서를 바로 잡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나주신문’ 창간 22년의 역사는 나주의 역사요, 시민들의 삶의 기록입니다. 세월이 두 번 바뀌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나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기록해 오신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시민 여러분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고 지켜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나종필 대표님과 나주신문 임직원 및 독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변함없는 정론직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3월 16일

국회의원 배기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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