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는 나주역을 경유해야 합니다.

  • 입력 2014.03.17 11:07
  • 수정 2014.03.17 11:08
  • 기자명 박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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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안공항 KTX노선은 기본계획 변경고시 등 확정된 사안으로

 
 
더 이상 논쟁은 없어야 한다” 고 주장하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에서 이미 정리된 호남고속철도 노선과 다른 주장을 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호남고속철도(KTX)의 나주역 경유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박준영 전남지사의 터무니없는 주장과 편협한 시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호남고속철도가 왜 나주역을 경유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나주를 경유할 경우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것보다 3분이 더 소요되지만 공사비는 2조원 이상이 절감되는 경제적인 노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KTX 나주역 경유은 혁신도시 입지 결정 때 시·도지사의 합의사항이고, 16개 이전기관의 약속사항이기도 하다. 혁신도시가 광주·전남 광역경제권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서라도 나주역의 KTX 정차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또한, 나주는 영암, 강진, 장흥, 해남 등 전남 서남권과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이며, 화순, 영광 등 전남 서·동부권을 연결하는 거점지역으로 KTX 나주역 경유는 나주역과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와 연계가 용이하며, 향후 완공 될 광주~ 완도 고속도로를 연결하면 혁신도시 효과가 인근자치단체와 전남전체로 전파 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KTX 나주 경유 노선은 정부의 타당성 평가에서 1순위를 받은바 있다.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10.12.10.~16.까지 4차에 걸쳐 광주 송정 – 목포 임성리 구간 노선 선정 평가위원회(총 20명의 전문평가위원 구성)를 개최해 “ 교통·사업성·정책·환경” 측면 등 4개 평가항목에 대해 노선 타당성 평가를 시행한 결과 2010.12.16.최종평가회의에서 제안 된 4개 노선 대안 중 ‘기존 시스템을 개량해 광주 송정역에서 나주를 경유하여 목포까지 연결하고“, ’함평에서 무안공항까지 KTX”를 직결하는 안이 1순위로 선정 된 바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무안공항 KTX노선은 확정된 안이 아니다. 현재 3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조사가 아주대학교에서 진행 중이다.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높은 안으로 변경이 가능한 것이다.

박준영 전남 지사가 KTX의 무안공항경유노선의 근거로 들고 있는 제주해저고속철건설 연계는 정부 최상위계획에도 포함되지 않은 강의실 수준의 원론적인 주장으로서 재정투입과 생산성유발 등 타당하고도 합리적인 검증을 할 수 없는 박지사의 공상적 수준의 주장일 뿐이다.

언제 실현될지 모를 공상적 수준의 주장으로 인해 당장 2017년까지 개통되어야 할 송정~ 목포 구간이 늦어진다면 그 책임은 박준영 지사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박지사의 이러한 공상적 마인드로 인해 F1자동차 사업도 철저하게 실패한 것이다. 박지사는 조용히 떠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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