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장후보 단일화로 간다

배기운 의원, 당 시장후보 간담회 마련

  • 입력 2014.03.17 11:36
  • 수정 2014.03.17 11:38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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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등록예정인 시장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일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해 비상한 관심을 예고했다.

게다가 이러한 시장후보 단일화 중심에 배기운 지역위원장이 위치해 오는 지방선거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배기운 의원이 마련한 민주당 비공식 시장후보 간담회에는 강인규, 김대동, 나종석, 전준화, 최원오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배 의원은 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을 비롯해 통합신당 창당과 관련해 지역위원회의 입장 등을 설명하고, 오는 지방선거에 대비한 민주당의 원칙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현 민주당 중심으로 정치질서를 바로 세운다는 목표 아래 지난 총선에서 함께 했던 제 시민세력까지 연대해 지방선거에 임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부분이 가장 눈에 띈다.

 
 
이날 참석한 시장 후보들도 현재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단체장 후보들이 난립(다자구도)한다면 승리할 수 없다고 보고, 총론적인 단일화에 일단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시장에 대한 단일후보 대응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또한 임성훈 시장을 민주당 후보로 보고 있지 않다는 배기운 의원의 속내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5명의 후보가 합의한 단일화 방안은 2단계로 정리된다.

1차로 후보들간에 합의에 의한 단일화에 노력하고, 자율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당 차원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단일후보를 만든다는 것이 2단계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 방법이나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총론적인 단일화에는 5명의 후보가 합의했고, 결과에도 승복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한 “신당창당 과정에서 추가로 예비후보가 발생하면, 단일화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것도 후보들간에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전이 본격화됨과 동시에 전선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배기운 의원의 행보가 향후 어떤 결과를 드러낼지 시민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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