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나주역 경유' 도지사 선거 쟁점 부각

주승용, 이석형 “KTX 나주역 경유 반드시 필요”

  • 입력 2014.03.24 11:24
  • 수정 2014.03.24 11:25
  • 기자명 정동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KTX 나주역 경유가 전남지역 ‘6·4 지방선거’의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지난 11일 “무안공항 KTX노선은 기본계획 변경고시 등 확정된 사안으로 더 이상 논쟁은 없어야 한다” 고 주장하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에서 이미 정리된 호남고속철도 노선과 다른 주장을 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호남고속철도(KTX)의 나주역 경유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힌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논란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박 지사의 발언과 관련 ‘KTX 나주역 10회 이상 정차를 위한 나주시민추진위원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KTX 나주역 경유은 혁신도시 입지 결정 때 시·도지사의 합의사항이고, 16개 이전기관의 약속사항이기도 하다”며 박 지사의 발언을 규탄하고 나주역의 KTX 정차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KTX 나주역 경유 문제는 3월말 국토해양부의 노선 사전 타당성 조사결과를 앞둔 시점에서 지역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어 지역민들의 표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도지사 출마 예정자들의 셈법도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승용(여수시 을)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고철 2단계 노선(광주송정~목포)에 대한 국토부 검토를 전남도가 확정이라 왜곡하며 5년 공기 지연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17일 “KTX 광주 송정∼목포 간 노선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전남도의 주장은 사실과 너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국토교통부 답변을 보면, 광주 송정∼목포 구간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적노선을 선정한 후 기획재정부와 사업추진 방안을 협의하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호남고속철도가 전남지역 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서는 KTX 나주역 경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도 “전남발전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KTX 호남고속철도는 나주를 경유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주는 전남 중·서부권의 교통거점지이자 문화,관광허브도시 육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철도는 사회간접자본(SOC) 중 핵심으로 지역 경제발전의 한 축으로 작용한다”며 “전남의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호남고속철도의 나주 경유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주시의 경우 공동혁신도시 조성으로 인구유입 조건이 갖춰진 곳”이라며 “지역주민의 교통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위해 고속철도 경유가 절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영록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전남~제주 해저고속철도는 호남선 KTX 무안공항 경유를 전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대중국 경제·관광산업의 관문으로서 무안공항은 반드시 경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일부 도지사 후보가 제기한 ‘기존 선로를 이용한 나주역 경유로 공사비 2조원을 절감하고 이를 남해안고속철도에 이전투자 해야 한다’는 주장은 실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나주역 경유 반대 입장이다.
김 의원은 “전남의 미래를 보지 못하고 호남선 KTX 노선문제를 이슈화 하는 것은 지역갈등만 초래할 뿐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지사 후보들의 각기 다른 입장은 지역민들의 표심을 반영하는 반응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사업(광주 송정∼목포)에 대해 “광주송정~목포 구간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용역에서 경제성 제고 등을 위한 여러 대안노선을 검토 중에 있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적노선 등을 선정 후 기획재정부와 사업추진방안을 협의하게 된다”고 밝혀 KTX 나주역 지키기를 위한 총력전이 요구되고 있다.
 
 
광주송정~목포(임성리)구간 추진계획
 
 

구 분

 
최초계획
현재기준
비 고
사업기간
‘06년 ~ ’17년
‘06년~’22년
 
설계
기본설계
‘06.11 ~ ’08.10
(24개월)
* ‘09. 7월 타절준공
‘14. 7~’15. 9
(15개월)
설계기간 9개월 단축
실시설계
‘09. 7 ~ ’10.12
(18개월)
‘15.10~’17. 3
(18개월)
실시계획승인 등 인허가 기간 6개월 포함
용지매입 착수
‘11. 1월~
‘17. 4월~
최초 : 공사착공 6개월 전
현재 : 공사착공 3개월 전
공사
노반
‘11. 7~‘16. 6
(60개월)
‘17. 7~’21. 6
(48개월)
공사기간 12개월 단축
궤도
‘13. 1~’16.12
(48개월)
‘19. 1~21.12
(36개월)
공사기간 12개월 단축
건축․전기
‘13. 7~‘17. 6
(48개월)
‘19. 7~22. 6
(36개월)
공사기간 12개월 단축
시운전
‘17. 7~’17.12월
(6개월)
‘22. 7~’22.12
(6개월)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