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단 비리, 지방선거 이슈 급부상

민주당 가세로 후보자들 너도나도 선점 경쟁

  • 입력 2014.03.24 11:40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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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산단 부정비리 사건이 오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후보자들부터 시의원 후보자들까지 너도 나도 경쟁적으로 미래산단 부정비리 이슈를 홍보물에 게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단어가 2000억 빚보증이라는 용어다.

나주시 전체예산 절반에 가까운 2000억원의 예산이 민선5기에 빚보증으로 쓰인데 대해 후보자들이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최근 나주시의회에 동의안으로 올라와 통과된 남평지구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나주시가 500억을 책임분양합의를 통해 보증한 사실이 드러나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시장후보인 강인규, 전준화, 이광형, 최원오 후보는 일찌감치 미래산단 문제를 홍보 전면에 배치했다. 2000억 빚보증 나주시 재정파탄 위기라는 타이틀부터 2000억 빚보증 시민과 함께 책임지겠습니다라는 구호까지 등장해 임성훈 시장을 공격하는 모양새다.

시의원 후보중에서는 문성기 후보와 임연화 후보가 가장 전면에 나서고 있다.

미래산단 의무부담 동의안과 관련 시의원 사퇴서라는 배수의 진을 치면서까지 반대하다 의원직을 상실했던 이들이라 당연 미래산단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태세다.

출마여부를 아직까지 결정하고 있지 않는 정찬걸 전의원까지 출마를 결심 가세하게 되면 미래산단 부정비리 사건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업자에게 받은 뇌물로 여배우에게 명품백을 선물한 공무원, 뇌물로 지은 원룸, 임성훈 시장에게 회사채를 담보로 30억을 빌려준 건설사 등 뇌물과 공문서 위조 등으로 17명이 무더기로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중인 미래산단 사업.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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