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小)지역단일화 물 건너 가나

새정치민주연합, 무공천 철회로

  • 입력 2014.04.14 10:49
  • 기자명 정동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초의원 선거 출마자가 난립한 지역의 주민들이 후보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지역 단일화 시도가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에서 방향을 선회, 공천을 하기로 확정하면서 지역단일화에도 중대한 변수가 생겼다.

기초선거 공천이 확정되면서 옛 민주당 지역협의회장을 중심으로 공천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면서 지역단일화보다는 당 공천을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약속을 어기고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과 함께 단일화에 성공한 후보들도 다시 한 번 당의 공천 과정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단일화 논의는 예비후보로 5명이 등록한 노안면을 비롯 3명이 등록한 금천면과 봉황면 그리고 2명이 등록한 산포면 등을 들 수 있다.

노안면의 경우 김경식, 김선용, 김세곤, 홍각희, 황정헌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주민들이 후보단일화 없이 지역의원을 배출할 수 없다며 지역유지 51명이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장 발빠르게 대처해 왔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3일간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해 11일 단일후보로 황정헌 후보를 확정했다. 하지만 홍각희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염두에 두고 처음부터 후보단일화에 참여하지 않는 등 당 공천과 단일화 결과가 다를 경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금천면의 경우 박환균 후보는 당 공천을 기다리겠다며 후보단일화에 동참하지 않는 가운데 김용경 후보와 최원섭 후보는 11일 여론조사를 실시 김용경 후보로 단일화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김용경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등록해 당공천 희망자로, 이번 무소속후보와의 단일후보결과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

산포면의 경우는 문성기, 정회영 후보가 출마해 지역에서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단일화가 어려워 보인다.

봉황면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와 같이 김양길, 정헌주, 홍을석 3명의 후보가 등록해 지역민들의 단일화 여론에도 각자 출마를 하겠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읍·면·동별로 단일후보가 나설 곳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