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상처와 슬픔을 함께 나누며

  • 입력 2014.04.21 10:33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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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특히 수학여행 첫 날 밤을 설레는 마음으로 보낸 단원고 학생들의 피해가 커 온 나라가 비통에 빠졌다. 모든 이들이 가슴을 졸이고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바라는 맘으로 뉴스를 지켜봤지만 밤새 이어지는 구조활동 소식에도 생존자는 더 발견되지 않으면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지역 축제와 면민의 날 행사 등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홍어축제위원회는 세월호 대형여객선 침몰사건의 희생자 애도와 무사귀환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영산강둔치체육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영산포 홍어축제의 모든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나주시도 오는 19일 개최예정인 세지·다시 면민의 날 행사를 국민적 애도 분위기 동참차원에서 오락성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기념식과 체육행사 위주로 간소화해 치르기로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도 ‘실종자 생환’을 기원하며 공개적인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는 등 당분간 선거운동이 중단될 전망이다. 한 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예정이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잠정 연기하기도 했다. 선거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일분일초가 아까울 수밖에 없고 운동을 할 수 없다는 답답한 심정일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모두가 자중할 때 이다.

온갖 난관을 뚫고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살려내고, 한 명의 학생들이라도 더 부모 품에 돌려보낼 수 있기를 온 국민이 응원하고 있다.
전 시민이 비통한 가운데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분이라도 더 구조해서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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