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임성훈 시장 공천 배제

임 시장,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피력

  • 입력 2014.04.28 10:18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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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이 지난 23일 지방선거 관련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나주 임성훈 시장을 자격심사를 통해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밝혀 지방선거를 앞둔 나주지역 정치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나주 임성훈 시장을 비롯해 광주 서구청장, 곡성군수 등 3명을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하고 개혁공천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양해해 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중앙당의 입장발표와 동시에 임성훈 시장도 시민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의 경선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작위 시민을 대상으로 발송한 임성훈 시장의 핸드폰 문자 내용은 “많은 고민 끝에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을 거부함과 동시에 당적을 내려놓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것이다.

나주시장 경선은 공정한 경선을 관리해야 할 책임자가 개인적인 이해관계로 같은 당의 현역시장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으며, 중앙당마저 자기사람 심기와 상대사람 죽이기에 혈안인 상황에서 더 이상 공정한 경선을 기대할 수 없어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선불복과 다름 아니다.
이러한 임성훈 시장의 핸드폰 문자내용에 대해 나주시 비서실에 확인과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비서실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임성훈 시장이 당 결정과 관련해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 그 어떤 언론과의 인터뷰도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성훈 시장의 탈당과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현재 공식적인 탈당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임 시장측이 탈당계는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훈 시장이 중앙당의 단체장 후보 자격심사에서 탈락하자 사실상 탈당을 전제로 무소속 출마 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것으로 보여 이번 지방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후보와 무소속 임성훈 시장간의 대결이 예상된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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