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벌륜 철거 지시에도 주최측 묵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영산강 둔치 일원에서 개최된 유채꽃 대향연이라는 축제가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같은 날 진도 앞바다의 세월호 침몰사건에 온 국민이 숨죽이고 있는 와중에장소에서 4월 25일부터 홍어축제 추진위는 18일에 홍어축제를 전격 취소함에도 유채꽃 대향연은 아랑곳 하지 않고 강행하는 용감함을 보였다.
특히, 나주시 관계자가 세월호 사태로 인해 애드벌륜 철거 지시를 내렸지만 이마저 묵살되었고, 상인들마저 바가지 상술만 넘쳐나 지역 이미지만 나빠졌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영산포 홍어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에 의하면, 유채꽃 축제 추진위원장이 이러한 지적사항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나주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주시에서는 유채꽃 축제추진위원회는 영강동 번영회가 사실상 주최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영강동 번영회의 막무가내식 묵살에 나주시도 어쩌지 못하다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유채꽃 축제에 입점한 한 상인은 “부스가격도 비싸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어서, 가격부터 서비스까지 불친절한 면이 많았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전했다.
또한, 축제 전체를 관리하고 지도하는 이도 없어서 우리도 답답한 면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며, 볼멘 소리를 했다.
한편, 이번 유채꽃 축제를 놓고 빈축을 사고 있는 영강동 번영회는 지난해 2013년에 영산강 둔치공원 코스모스 조성사업을 시에서 발주 받아 조성했으나 때를 놓쳐 코스모스도 유채꽃도 없는 경관만 망쳤다는 비난을 산바 있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