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법칙의 불편한 진실

  • 입력 2014.05.12 11:03
  • 수정 2014.05.12 11:05
  • 기자명 남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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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법칙의 불편한 진실

3월 은행 수신금리 2.6%... 사상최저
지난달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3월중 예금은행의 신규

▲ 대신증권 지점장
▲ 대신증권 지점장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6%로 전월대비 3bp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저축성 수신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현재 금리를 가정했을 때 원금의 두배를 늘리는데 걸리는 기간은 과연 얼마일까?
우리에게 역사상 최고의 핵물리학자로 불리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복리 수익률로 원금의 2배를 벌 수 있는 기간을 쉽게 계산하는 72법칙을 발견하였다.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법칙으로 금융시장이나 재테크에서도 아주 유용할게 사용할 수 있다.
☞ 원금이 2배로 불어나는데 걸리는 기간을 복리로 계산하는 방법
- 금리상품이 연 3%인 복리상품일 때
72 나누기 3 = 24년
- 금리상품이 연 6%인 복리상품일 때
72 나누기 6 = 12년
즉, 72/금리=기간<72법칙을 활용하여 금리(연이율)을 알면 쉽게 투자수익이 2배가 되는 기간을 알 수 있다>
10년에 원금 2배가 될려면 몇 프로의 복리 금리상품에 투자해야 할까
- 72나누기 10년=7.2%

즉 72/기간=금리(연이율)이다<일정기간에 원금의 2배를 목표로 하려면 몇 %의 금리상품에 투자해야 되는지를 알 수 있다>
위 계산 방식처럼 증가율에 따른 달성시기 즉 자산을 2배로 만들 때 기간이나 금리(이율)을 쉽게 산출할 수 있다. 이 복리의 마법 72법칙을 활용해서 자신에 맞는 금융설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현재의 수신금리 2.5%를 가정하면 원금을 두배로 불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거의 한 세대 즉, 30년이 걸린다.(72나누기 2.5=28.8년). 게다가 현재의 2.5%금리가 5년, 10년후에 보장된다는 법도 없을 것이다. 참고적으로 지난번 칼럼에 잠깐 언급했듯이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나 유럽의 현재 시장금리는 0.25%이고, 일본은 0.07%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의 하락까지 논한다면 현 금리시스템에서는 가까운 장래에 원금의 2배의 가치를 얻는다는 것은 거의 희망이 없어 보인다.

최선은 아닐지라도 차선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소한의 리스크 즉, 거의 발생 불가능한 리스크를 안으면서 투자 수익율을 현 수신금리 보다 2배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면, 즉 원금의 2배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간을 10년 정도로 앞 당길 수 있다면, 금융가에서 제공하는 중위험 중수익상품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필자가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감히 추천을 드린다면 브라질국채(비과세와 연 10%금리 제공), ELS(종합주가지수 등 기준 상품이 40%이상 하락하지만 않으면 연 8% 수익율 제공, 채권혼합형 펀드(지역금융기관에서도 외부자산 운용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연 4~5%수익률 기대)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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