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창주(80) 전 국회의원이 지난 7일 나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경쟁에 뛰어 들었다.
나 전 의원은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8일 지역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향 나주를 발전시켜 보려고 노력했으나 시민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쳐 고향을 떠났지만 뜻있는 시민의 부름에 내려와서 시장후보에 등록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출마의 변을 통해 “나주시가 공동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제3의 도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더 멀리 뛰느냐는 능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왔던 중앙정치 경험과 넓은 인맥 등을 되살려 마지막으로 고향발전에 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934년생 문평면 출신으로 중국정치론, 정치사회학 등 다수의 저서를 쓴 정치학자다. 건국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국토통일원 공산권 연구관, 제1무임소 장관실 정책조정실장, 건국대학교 정외과 교수 및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북방정책 연구소 소장과 제13대 민주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노태우정부의 북방정책과 서해안개발정책을 제안한 것으로 유명하며, 전남외국어고, 몽탄대교, 전남농촌진흥원, 전남장애인복지관, 축협도축장 등 굵직한 지역사업을 유치하는데 앞장서왔다.
그러나 1996년 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7,813표를 얻어 정호선, 최인기에 이어 3위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