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아쿠아사업단 지원사업 말썽

주민복지서비스사업 취지 무색, 65세 노인들에게 월회비 1만원씩

  • 입력 2014.05.19 10:25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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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학교 아쿠아사업단이 정부와 지자체지원을 받고 나주시 공공시설물을 사용하면서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유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말썽이다.
아쿠아사업단은 수중 운동인 아쿠아 운동 서비스를 통해 지역민들의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월 평균 234명의 주민에게 운동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신체에 무리 없이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아쿠아 운동을 통해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전문지도자 양성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왔다는 평가 속에 전남도지사로부터 기관우수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나주시에서 사업비로 올해 6,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으면서도 모집한 65세 노인들에게 월회비 1만원씩을 받고 있다.

아쿠아사업 한 참가자는 “나주시가 사업단에 많은 예산과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면 주민복지 지원 서비스사업의 취지를 살려 무료로 운영하는 것이 마땅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나주시의 지원도 모자라 사업단이 노인들에게 회비를 받고 있는 것은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D대학교 사업단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정책 사업으로 지원받아 지역주민 의 건강증진을 위한 서비스사업이다”면서도 “회비는 정책적으로 받게 되어 있으며 수영장 이용료로 1인당 ,1500원씩을 대납하고 있어 사업운영에 있어 아무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주민복지과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관리는 보건소에서 하고 있다며 주민복지 서비스사업으로 지원중이라 했다. 또 수영장 시설관리 관계자는 이용객 사용료를 받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사업단에게 예산과 공공시설을 지원하는 특혜도 모자라 노인들에게 회비까지 걷게 한 것은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서비스사업이라는 취지가 궁색할 수밖에 없다.

나주시가 지원하는 아쿠아사업단이 노인들에게 회비를 받는 것이 과연 비영리목적의 사업단인지 아닌지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냉철히 판단하고 옳은 것인지 따져 볼일이다.
수영장 시설도 갖추지 않은 사업자에게 예산을 지원하고 시설을 이용케 해도 되는 것인지 주민들의 특혜 시비 입장에서도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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