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의원은 강 후보와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강 후보의 정계 입문을 도왔던 과거 인연을 소개하면서 “한 때 강 후보와 반목한 적도 있지만 정치는 투쟁할 수 밖에 없는 특성을 갖는다”고 밝혀 사실상 화해의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승리’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특히 최 전 의원이 일부 무소속 시·도의원 후보자 선거사무실을 방문하여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을 두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에 이루어진 전격방문이어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최 전 의원이 지난 3월 “새정치민주연합이 추구하는 민생 제일주의 원칙에 공감하고 호남정치 복원과 2017년 정권 창출의 밀알이 될 각오로 신당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힌 만큼 향후 재선거 등의 정치일정을 감안해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와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