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민생대결로 승부하라

  • 입력 2014.05.26 09:55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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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일꾼을 뽑는 축제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깜깜이 선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일정이 크게 지연된 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불과 두 달여 전에 창당하는 바람에 후보 선출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월호 참사 사건까지 겹쳐 지방선거 자체가 국민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 났다.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과 공약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져야 할 시점이다.
지방선거는 4년간 지자체 살림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 '범국민행사'다.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 지역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고 일상 생활환경이 바뀔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 부패와 무사안일로 얼룩진 정치권과 공직 풍토를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다.
그런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이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내 지역을 4년 동안 책임질 참일꾼을 뽑아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party.nec.go.kr)에 들어가면 각 정당의 공약과 후보 면면을 살필 수 있다. 후보 개인의 블러그 등에 들어가 경력과 정책 등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권자 스스로 허튼 공약에 낚이지 않도록, 아니 ‘낚시공약’을 내건 후보들부터 제쳐놓는 지혜를 갖춰야 한다. 근본적인 것은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내걸도록 하고, 내건 공약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는 선거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데 있다.
후보들도 민생을 위한 정책대결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잘잘못이 누구에게 있다는 것쯤은 다 안다. 유권자들도 눈을 부릅뜨고 부정선거를 감시해야 한다. 선거에 참여하는 것도 국민의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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