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단’ 나주의 희망인가? 위기인가?

  • 입력 2014.05.26 13:29
  • 수정 2014.06.02 14:17
  • 기자명 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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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라 거리에 ‘미래산단 100% 분양 하겠습니다’라는 임성훈 시장후보의 프랑이 걸려있습니다.

미래산단은 2011년 6월15일 투자협정을 맺고 분양을 시작했지만, 현재 분양률은 0%로 한 군데도 없습니다. 선분양 특혜로 분양된 1곳도 현재 부도 처리되어 나주 시민세금 32억원은 받을 길이 없습니다.
지난 3년간 임성훈 시장은 놀고먹어서 분양을 안 한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가요?

미래산단 분양이 저조한 이유는 분양가가 높아서입니다. 미래산단 분양가는 평당 약 70만원입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나주일반산단은 분양가가 약 40만원으로 약 80%이상 분양되었습니다.
결국 분양가가 다른산단에 비해 30만원 비싸 분양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래산단 분양가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높은 이자입니다. 2년 선이자 6.5% 265억원과 1년 선이자 4.8% 96억원입니다. 미래산단 3년 선이자만 361억원입니다.
둘째로 많은 수수료입니다. 금융투자자문수수료 3.5% 77억원입니다.
셋째로 서희건설에 지급하지 않아도 될 74억원 재판 패소입니다.
지금까지 선이자와 수수료, 재판패소로 약 512억원이 불필요하게 과다 지출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법에 어긋난 무리한 수의계약입니다.
토목공사비 약 890억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토목공사 평균 낙찰가가 80%인 것을 생각하면 약 178억 낭비입니다.

미래산단 진행과정은 시의회 동의도 거치지 않는 명백한 불법입니다!
또한 나주시민의 세금으로 민간업자에 특혜를 베푼 그들만의 돈 잔치입니다!
검찰은 미래산단 문제로 2013년 3월28일 임성훈 시장을 비롯한 전·현직 공무원 6명과 민간업자 등 총 17명을 기소하여 광주지방법원에서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미래산단 문제의 해결의 첫 출발은 문제를 만든 사람을 바꾸는 것입니다. 사람을 바꿔야 세상이 바뀌듯이 6.4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합니다.
또한 미래산단 관련 행정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시민에게 알려내고, 각계각층의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야합니다.
더불어 미래산단 분양가를 낮추는 지역정치와 중앙정치는 특단의 대책을 찾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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