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곡면 신가리 송옥순씨는 2년째 가꾸고 있는 어린 배나무를 고라니로 추정되는 들짐승이 농지에 침입해 배나무 잎을 모두 뜯어먹는 관계로 사실상 올 생육을 포기한 상태다. <사진>
100여개의 어린 배 묘목 이파리가 모두 들짐승에 의해 뜯겨나가 정상적인 생육은 힘들게 된 것.
송씨는 이미 나주시 행정에 피해상황을 호소했지만 뽀족한 방법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 넓은 들판에 철책을 설치할 수도 없고, 마땅한 방법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나주시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농가들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 외에는 별도의 방법이 쉽지 않다”며, 포획류나 총기류 등도 사용장소가 제한되어 있어 신가리의 경우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