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운 의원 당선무효형 확정

선거 끝난지 언젠데 또 다시 재선거

  • 입력 2014.06.16 08:57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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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배기운 의원(나주·화순)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나주지역과 화순지역은 오는 7월 30일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루게 됐다.
지방선거가 끝난지 딱 두달만에 또 다시 선거를 치루게 되어 지역정가는 또다시 술렁이게 됐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피로감이 만만찮다는 지적이다.

대법원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기운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배 의원과 함께 기소된 회계책임자 김모씨 역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이날로 배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배기운 의원이 의원식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나주화순지역은 오는 7월 3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에 포함되어 선거를 치러야 한다.
7월 재선거가 확정됨에 따라 가장 많은 시민들의 입질에 오르내리는 후보는 신정훈 전시장과 최인기 전 국회의원이다.
두 사람 모두 출마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지만 주위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최인기 전 국회의원의 경우, 배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지역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본인의 재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주변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신정훈 전 시장의 경우에도 본인의 의지보다 나주시민들의 생각이 먼저라며, 많은 분들을 만나보고 본인의 역할이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후보도 있다.

지난 11일 강백수 세무사는 남평읍에서 송영오 전 대사는 시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명함을 내밀었다.
재선거를 염두에 둔 출판기념회라는 것이 주변의 반응이다.
그 외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화순지역의 홍기운 전 국회의원과 지난 총선때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선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여론도 여전히 안개속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치열하게 대립했던 세력들이 채 화합도 하기 전에 또 다른 선거를 치루게 되어 지역사회 분란은 더욱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금남동의 정 모씨(남, 67세)는 “지방선거를 치루면서 갈라질 대로 갈라진 지역 민심이 또 다시 봉합도 되기 전에 또 대립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정치권이 이러한 시민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정책선거, 인물선거를 원칙을 지키며 차분하게 재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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