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품질 향상으로 소비자 입맛을

나주배․영주사과, 고품질 생산 농가 교육 실시

  • 입력 2014.06.30 10:56
  • 수정 2014.06.30 10:57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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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가 고품질 배 생산을 통해 국내 소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수입과실 소비 확대에 따른 국산 과일시장 수급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 교육장에서 국내 육성 품종으로 맛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나주의 대표 품종 추황배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배 과수원 여름철 관리 요령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나주배연구회, 배시험장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교육에서는 농업회사법인 (주)리스마케팅 이찬의 대표의 “한국 배 산업의 현실과 문제점”과 “배 수분수 재배 및 수출 확대를 통한 해결방안” 등에 대한 강의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윤영관 검역관의 “대만 수출 배 생과실 검역요건”, 배시험장 최장전 연구관의 “배 신품종 여름철 관리요령” 등에 대한 교육과 현장견학이 이루어져 참석농가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금년 봄 중국 현지의 기상환경 악화로 중국산 배 꽃가루 채취량이 급감해 내년도 인공수분용 꽃가루 수급이 어렵다는 전망과 함께 고품질의 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과수원별로 수분수를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면서 수분수 품종인 추황배를 일정부분 확보하여 재배하고 있음에 모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농가들은 나주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나주배 수분수종(추황) 배 유통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들로서 이들이 생산한 고품질 추황배는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APC)에서 전량 수매하여 나주배․영주사과 공동마케팅용 사과․배 혼합상품과 국내 대형 유통업체 판매용으로 공급하고, 대만 시장에 수출하는 유통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생산농가에서는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함으로써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민관 나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배 등 국내산 과일 소비 정체에 따른 가격 하락과 수급 불안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주시, 거점APC, 나주배연구회, 배시험장 등이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고품질 농산물을 맞춤 생산하는 이와 같은 시스템은 지역 농산물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나주배가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품질 향상을 위한 시책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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