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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왜 늘려야 하는가?
남상구  |  najunews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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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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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 지점장         남상구

우리 주변에서는 저성장과 저금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물론 이는 분명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2000년 초반 5%대에 이르던 잠재성장률과 예금금리는 4%대 잠재성장률과 예금금리를 지나 이제 3%대의 잠재성장률과 2%대의 예금금리(7/9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물가상승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최대의 생산능력이 3%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국내 자산가치의 약화를 의미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대 평균 3.6%의 잠재성장률은 2020년 이후에는 2.7%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잠재성장률 하락은 기업들의 해외투자로 자본 및 노동투입의 증가세 둔화와 사회 양극화 문제, 고령화와 부동산 자산가치 약세에 따른 내수 성장기여도 약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이는 지금의 저성장과 저금리가 한 때 나타나는 경제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보다 앞서 저성장과 저금리에 들어간 선진국 사례를 통해 우리가 직면할 자산 투자환경을 미리 대비해야겠다.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일본처럼 똑같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속도와 정도만 다를 뿐 자산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선진국형 저성장•저금리 구조가 고착할 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적용된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하향도 자산의 수익률 추구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 판단된다.

그밖에 고령화라는 Mega Trend가 위협적이다. 고령화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 속도와 저출산율은 경쟁국인 일본 상황만큼 매우 위협적이다. 2000년에 고령화 사회 진입 후 2019년부터는 공식적으로 고령사회가 된다. 결국 저출산과 고령화는 주택 수요층 감소와 주택 다운사이징을 초래해 가계의 핵심 자산인 부동산 자산가치 하락에 영향을 주게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 약세 가능성과 2~3%대 예금금리 고착은 국내 투자환경을 약화시키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세제혜택 상품이 점점 줄어드는 과정을 겪게 되는 점도 재테크 투자에 대한 변화를 요구한다. 우리나라는 중산층 축소, 저성장에 따른 가족 부양부담 증가,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 등으로 복지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GDP 대비 우리나라 실질 공공사회복지 지출은 OECD 내 하위 두 번째이며 2008년 금융위기 영향 이후 빠르게 증가 중이다. 국가는 복지부담 증가로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 대상으로, 근로소득보다 자산소득 과세 중심으로 증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우리나라는 美日과 달리 낮은 금융자산 비중은 늘려야 하고 매우 높은 비금융자산(부동산) 비중은 낮춰야 한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 가구주는 비금융자산 비중이 매우 커 금융자산으로의 자산 리벨런싱이 더욱 필요할 전망이다. 또한 은퇴 전 젊은 층은 자산늘리기 목적의 목돈마련 및 노후대비를 병행하며 미리 미리 금융 재테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향후 예상해 볼 수 있는 재테크 트렌드는 빠른 고령화로 향후 안정적 장기 수익을 위해 연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월지급식 펀드 규모는 투신 자산의 0.4%이며 일본의 56% 대비 크게 낮은데, 일본의 사례에서 봤듯이 빠르고 높은 고령화가 현금흐름 중시 투자를 확대시킬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인한 저금리 고착은 배당주식, 선진국 주식, 해외채권 같은 상대적으로 중위험•중수익에 가까운 투자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내 투자환경의 약화로 가계 자금은 해외 직접투자를 전개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보다 먼저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사회에 들어간 일본은 자국 자산 기대수익률이 약화되자 해외증권 투자를 많이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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