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관리의 중요성

  • 입력 2014.07.14 13:53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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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로마시대 황제의 업무 중에는 공공기물 유지관리 업무라는 것이 있었다.
그런데 이 업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일명 티가 나지 않는다.

역사에도 기록되지 않는 황제의 업무가 바로 공공기물 또는 공공기관 유지관리 보수 업무였다.
하지만 로마시대 황제들은 이 일만큼은 꾸준히 근면하게 했다.
물론 게중에는 새로운 건출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황제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황제들은 공공기물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 로마사의 정설이다.
하지만 2천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단체장들은 전임 단체장의 치적사항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깍아내리는 일도 다반사다.
기존에 설치되었거나 완공된 공공물에 대한 보수 유지에 단체장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쯤은 실태조사를 해보고 싶다.
이곳 나주에서는 어떨까?
이번에 나주시는 일자리창출 사업이라는 미명아래 도로변에 꽃길을 조성하고 요란을 떨었지만 결과는 씁쓸하다.

막상 심어만 놓고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식재된 나무들이 고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본적인 유지보수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만 저지르지 말고 일상적인 유지보수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면 한다.
티는 나지 않지만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한 것이 유지보수 관리라는 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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