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비방 ‘도 넘은 네거티브’

현수막, 공보물, 문자 이어 막장 정책토론회까지

  • 입력 2014.07.28 11:38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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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약이나 정책은 없이 오직 상대후보 비방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어 당략을 떠나 시민들의 비난에 목소리가 높다.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는 사무실 현수막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신정훈 후보의 과거행위에 대한 문구로 도배를 해놓았다. 길거리 현수막 역시 공약이나 정책에 관한 문구는 하나도 없고 오직 상대후보를 비방과 폄하하는 내용 밖에 없다. 문자발송 내용도 똑같은 상대후보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 선거 공보물도 공약이나 정책보다 상대후보 깎아내리기에 비중을 두고 있다.

무소속 강백수 후보 역시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김종우 후보측과 같은 내용의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지난19일에는 강백수 후보측 문자발송 내용을 김종우 후보측에서 그대로 복사해서 발송했다가 문제를 제기하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후보들이 정책선거에는 안중에도 없이 오직 상대후보를 폄하나 비방으로 표심을 얻겠다는 방식의 선거를 치르고 있다. 지역의 불명예스러운 재선거다. 재선거로 인한 이번선거 비용만도 10억여원(후보선거비용보전포함)에 이를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선거비용역시 국민의 혈세로 치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성북동의 한 시민은 “세 후보중 두 후보는 공약과 정책은 없으니 우세를 보이는 후보가 정치적으로 싫지만 나주를 봐서 어쩔 수 없이 한 표를 찍어 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열세에 있는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선거 비용을 보전 받아야하니 득표율 15%를 넘기는 것이 목표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다닌다고 하니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지 생각해 봐야한다. 후보들이 명함이나 내밀어 얼굴 알리고 져 나왔다면 유권자 알기를 자기들의 들러리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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