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시설 부족한데 명품도시라니

  • 입력 2014.08.27 09:35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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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그 중심에는 배메산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인공호수가 조성된다.
유동인구 5만의 자족도시를 근간으로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하에 지금도 하루게 다르게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곳이 혁신도시다.

하지만 도시계획을 들여다보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많은 이들이 의아심을 나타내고 있다.
바로 주차시설이다.
상권중심지에도 공용주차장이 없거나 주차시설에 대해 민간에게 위임하는 형태의 도시다. 호수공원에는 주차시설이 타 지역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게 계획되어 있어, 과연 현실성이 있는 계획인지 의구심 투성이다.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만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호수공원의 경우 향후 주차장 확보를 위해 도시계획 변경까지도 검토해야 할 상황이 도래할 지 몰라 이중지출에 의한 예산낭비 사례까지 우려되고 있다.
전국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일산호수공원과 세종호수공원의 주차장시설은 1,000대 이상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나주혁신도시보다 조금 더 넓은 세종시 호수공원은 네 곳에 1,216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 지원단 관계자는 “관리 지자체인 나주시가 인수 후 관리과정에서 부족한 시설들을 필요에 따라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막연한 대답뿐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호수공원 주차장 추가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시행사와 협의해 일부 공간을 주차장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호수공원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비롯하여 문화공간 등 많은 편의시설들이 갖추어지고 있지만 주차공간은 확보하지 않아 얼마후면 도시계획변경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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