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담배!

이참에 금연해볼까?

  • 입력 2014.09.15 08:44
  • 수정 2014.09.15 08:45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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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흡연율을 보이고 있는 우리 국민의 현실에 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담뱃값을 2천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벌써부터 인상에 대한 각종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금연을 목표로 나주시 보건소 옆 건강증진센터 2층 금연클리닉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금연클리닉에서는 방문자들로부터 금연클리닉 등록카드 작성과 함께 설문지를 통한 니코틴 의존도 평가 후, 평가 점수에 따른 맞춤형 상담과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나주시 보건소 양희숙 금연상담사는 본지 인터뷰를 통해 시대에 따른 흡연 문화와, 금연에 대한 기초 상식, 기타 유의할 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80년대 만해도 모든 장소에서 담배를 필 수 있는 쉽게 말해 흡연자들의 천국이었죠. 학교 내 교장실이나 교무실, 심지어 버스 안, 뒤편 모퉁이 좌석에도 재떨이가 비치되어 있었으니까요. 각종 개업식 선물에 주로 유리 재떨이나 고급 라이터가 유행하기도 했죠.”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대가 급변했습니다. 2013년 1월 1일 부로 금연구역이 전면적으로 확대 개편되고, 그에 따른 법칙금 제도도 활성화 되었지요. 최근 내년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자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양희숙 금연 상담사는 무작정 금연이 아닌 금연 클리닉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금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무작정 금연을 시작하면 대부분 흡연자들은 심한 금단 현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졸음, 불안, 신경질, 무력감, 심한 피로감에 따른 업무적 지장을 초래하거나 심각하게는 우울증으로 나타나기도 하지요.”

“특히 담배를 안 피우기 위해 사탕이나 단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러한 식습관은 금연에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체중 과다로 이어져 비만을 초래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이번 기회에 금연 결심을 세우신 분들은 저희 보건소를 방문하셔서 금연 상담과 함께 니코틴 의존도, 호기 일산화탄소 농도측정 등의 검사 이후, 금연 보조제 등의 정확한 처방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양 상담사는 끝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니코틴보다도 담배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연기가 몸에 해로움을 설명하며 금연은 ‘담배를 끊는다’의 표현보다는 ‘유해한 연기를 금지한다’ 의 표현이 금연의 공식적 명칭임을 강조했다.

금연을 위해 연 평균 7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금연 클리닉를 찾는 가운데, 내년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자들의 금연결심이 나날이 늘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이신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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