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릴레이 단식

4일, 나주시국회의 대표자 연석회의 열어

  • 입력 2014.09.17 09:03
  • 수정 2014.09.17 09:18
  • 기자명 노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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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농성이 시작됐다.
국정원 대선불법개입 규탄 촛불집회를 이끌어 온 나주시국회의가 지난 4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단식릴레이를 결정한 것.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46일째가 지나고 있지만 사고원인 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던 대통령은 유가족과의 면담을 거부하고, 국회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아무런 성과없이 8월31일 종결됐다.

 
 

세월호 특별법 또한 정치적 이견으로 표류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농성에 돌입,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목숨을 건 46일간의 단식, 병원후송이후 참가자가 급증하여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 이상 동조단식에 참여한 시민은 이날까지 3천800명을 넘어섰다.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지지하며 동조단식에 참여한 시민이 3만명에 육박하고, 전국 40여곳에 동조단식농성장이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나주사랑시민회 정문앞(구,소방서) 천막거점 농성장을 설치하고 특별법을 향한 배고픔에 동참하는 전남지역 동조 단식에 뜻을 함께했다.

기존 나주시국회의 조직을 연동하여 정식명칭은 “세월호 참사 대응 나주시국회의”로 정하고 세월호특별법 관련 나주시국회의 대표자회의를 통해 향후 나주시국회의 활동방향 및 계획을 논의하고 동조단식 운영은 단체별로 한 요일을 정하여 활동하기로 했다.

참석한 나주시국회의 주요 단체 대표자로는 나주시국회의 박철수, 황광민 공동집행위원장, 통합진보당 안주용 전 도의원, 고광길 농민회장, 마대중 나주사랑시민회공동대표, 이천중 분과장, 나주진보연대 이재인 상임대표, 한국쓰리엠노동조합 박근서 지회장, 민주노총 윤용호 지부장, 참교육학부모회 나주지회 김영자 사무국장, 민주연합 나주지부 허광훈 사무국장이 함께했다.

대표자회의 진행을 맡은 안주용 전 도의원은 “수사권, 기소권 논란은 현행법상 전혀 문제될게 없다. 과거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한 전례가 있고, 철도, 산림, 세무, 출입국,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은 법률에 따라 사법 경찰관 자격을 얻어 수사권을 가진다. 따라서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원회에도 수사권을 주는 법률을 제정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향후 나주시국회의 활동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특별법이 재정될때까지 동조단식과 매주 목요일마다 촛불집회를 열고 5일에는 귀성객을 중심으로 세월호 길거리 홍보에 나서기로 결정했고 세월호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건설을 위한 특별법 재정 등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 /노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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