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보면서 입주여부 결정할 것”

입주예정자, 혁신도시를 말하다

  • 입력 2014.09.28 19:06
  • 수정 2014.09.29 09:12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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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배려한 행정의 역할도 당부혁신도시 공동주택 입주자 모임인 한 카페지기운영자(최효정)씨를 만나 입주민들이 바라보는 혁신도시에 입장을 들어봤다. 최씨는 평범한 30대 초반의 두자녀를 둔 주부로써 앞으로 자식의 건강과 교육을 걱정하며 살아야할 젊은 세대로 혁신도시에 입주예정 예비시민이다. 정주여건이나 교육여건이 아직은 열악한 혁신도시에 입주할 뜻을 굳히게 된 동기는 무엇 이였으며, 입주자 모임을 만들어 카페지기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최씨는 혁신도시에 입주하기로 결정한 동기에 대해 남편과 혁신도시근처를 지나다

            최효정씨
            최효정씨
우리도 여기서 살아볼까? 하는 말 한마디에 개발 중인 혁신도시를 둘러보고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일반적인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살다가 나주혁신도시를 둘러보니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꿈에서나 본 도시가 여기 같았다는 것.

녹지공간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낭만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며 자라나는 자식들이 자연을 벗 삼아 마음껏 뛰놀며 자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정주여건중 제일 중요한 교육여건 등이 아직은 열악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학교도 둘러봤다.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첨단 시설과 시스템을 갖춰 최상급의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부모들이 교육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면 교육여건은 충족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의료시설이나 대중교통 등에 대해서도 “의료시설은 큰 대학병원이 들어오면 좋겠지만 가까운 광주인근에 큰 병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혁신도시에는 종합병원 급에 가까운 병원들이 들어올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몇 개의 병원건물이 건축되었다는 소식도 접했다. 교통문제도 입주민 유입에 따라 나주시에서 증차나 배차시간을 조정한다고 하니 정주여건 조성은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입주민 블러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의 혁신도시 개발에 따른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올 것인데 주요이슈거리에 대해 말씀해 달라는 질문에, “최근 언론에서 연일 보도하고 있는 인근마을 악취문제가 화제이며, 그 다음으로는 대형건설사가 많은 용지를 매입해 놓고 정주여건 시설들을 미루고 있어 혁신도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들은 빠른 시일에 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 어렵다는 식으로 차일피일 미룬다면 입주민들의 반발이 클 것이고 도시발전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녀는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씨는 “카페회원인 입주예정자 모임은 1000여세대의 공동주택 분양을 받은 회원들이지만 모두가 입주대상자가 아니다. 절반이상이 준공과 함께 입주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정주여건을 보면서 입주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입주를 확정하고 준비 중인 회원은 20%내외로 봐야한다.

아마 이전기관 임직원들도 이와 같은 입장일 것이다. 지자체는 입주민이나 입주예정자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려듣고 좋은 것은 홍보하고 문제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하면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요즘 확산되고 있는 직거래 장터를 5일장처럼 열릴 수 있도록 일정 공간을 지자체가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입주를 결정할 때처럼 꿈에 그리던 혁신도시가 되도록 나주시가 입주민들을 의식한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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