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추진되면서 효율적인 전력설비 운영 및 고객의 전력에너지 절감 유도 정책을 구현하기 위하여 IHD (In-Home Display) 보급 및 에너지 소비 효율성 향상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기술은 공급자와 소비가 사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AMI (Advanced Metering Interface)를 구축하는 것으로 스마트미터의 보급, AMI 기반의 DR (Demand Response, 수요 반응), TOU (Time of Use, 실시간 요금제) 개발 등과 함께 소비자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IHD의 보급도 필요하다.
IHD는 AMI의 주요 구성요소로서 고객 건물에서 AMI와 연계하여 전력 사용 정보 및 통계 정보, 고부가 서비스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장치이다. IHD는 전력 사용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장치, AMI와 IHD 사이 통신 모듈로 구성된다. 표 1은 IHD의 주요 제공 정보를 나타낸다.
표 1. IHD의 주요 제공 정보
EPRI의 IHD는 가정용 소비자의 전기 절약을 유도하기 위하여 전기 사용 피드백 방법에 따른 효과와 비용에 미치는 요소에 관해 조사한 결과 연간 4~12% 정도의 전력 소비절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국내 IHD 활용 사례로서 제주도 실증단지 사업의 초기에 IP 영상 전화 단말기를 이용하여 초기 화면에 당일 전력 사용량, 과거 사용량, 당월 전기 요금 예상값을 동일 수준의 가정과 비교한 자료를 제공한다.
LS산전에서도 RTP (Real Time Pricing,실시간 요금제)를 지원하는 IHD를 개발하였으며 PLC (Power Line Communication, 전력선 통신)을 통해 수신한 현재의 전력 단가를 표시하였다.
다음에는 스마트그리드 5대 실행 로드맵의 하나인 지능형 운송 (Smart Transportation)의 세부 추진 방향의 하나인 전기자동차나 인버터 등의 충전장치인 배터리의 기술에 대하여 기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