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독자위원회, 쓴 소리 하는 신문 역할 강조

“기자가 욕을 먹을 각오해야 지역사회 발전”

  • 입력 2014.10.28 09:23
  • 수정 2014.10.28 09:25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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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부터 인근 무안공항과 일본 오사카 직항로가 개설된다. 서울쪽에서도 수학여행 코스로 남도를 주목하고 있다. 혁신도시가 완성되면 외부인들의 나주방문도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나주시가 제대로 대응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행정도 변하고 시민의식도 변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이러한 문제제기를 나주신문이 담당했으면 좋겠다. 나주신문에 주어진 역할이라고 본다.”
지난 22일 열린 나주신문 제19차 독자위원회에서 제기된 주문사항이다.
매월 한차례 회의를 통해 나주신문 보도내용과 관련 비판과 감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나주신문사 제19차 독자위원회(위원장 박철수, 이하 독자위) 10월 평가회의가 지난 22일 나주신문사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회의에는 박철수 위원장을 비롯해 정종규 위원, 배순덕 위원, 백선주 위원, 권순철 위원, 황영미 위원이 참석했고 박철환 편집국장과 오장화 총무국장이 배석했다.
김명진, 배성수, 김병현, 유남진 위원은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전반적인 평가부분에 있어서는 최근 지면의 내실화가 느껴지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날카로운 지적사항도 빠지지 않았다.

정종규 위원은 발빠른 소식으로 혁신도시 내의 집회관련 보도를 꼽았고, 나주교통의 불친절 고발뉴스와 재정위기 보도기사에 대해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단, 나주시재정위기 관련 보도에 대해 민선5기뿐만 아니라 민선3기와 4기의 책임은 없었는지, 세부적인 구분이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덧붙였다.
나주교통 지적기사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꼭 시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을 보도한 것은 좋았지만, 기사 내용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목소리가 더 많았으면, 대안을 찾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특히,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나주시 입장, 회사 입장, 기사들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입장이 가장 중요한 점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철수 위원도 대중교통 지적기사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지적한 것은 좋았지만, 여기에 현재 나주시가 준비하고 있는 준공영제나, 100원 택시제도 등을 비교해가며 대안을 제시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거들었다.

백선주 위원은 제목뽑기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 위원은 “100원 택시 관련 기사나 혁신도시 내 국제고 설립 기사를 보면 제목과 기사 내용이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독자들이 제목만 보고 기사내용을 곡해하는 부분이 없도록 제목뽑기에 신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신정훈 의원의 국정감사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지역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지금보다 더 자세하게 보도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순철 위원은 농업관련 보도의 중요성을 주문했다.
권 위원은 “최근 나주배 가격폭락을 비롯해 농산물 가격저조 문제에 언론에서 꾸준히 제기해줬으면 좋겠다. 특히, 농업정책과 관련해 행정의 자세, 대책 등을 취재해야 한다. 나주시의 경우 농업정책에 대해 너무 책임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농업정책에 대한 나주시의 부단한 노력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면에 농산물 효능과 관련해 제때 농산물의 효능 코너를 신설했으면 좋겠다.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고 소비가 될 수 있도록 신문이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영미 위원은 칼럼에 대해 전체적 평가를 내렸다. 데스크칼럼과 관련해 나주시 재정을 바라보는 문제, 행사장 의전의 문제 등을 지적한 칼럼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신문 1면에 각 면에 게재될 중요기사에 대해 안내하는 지면안내 코너를 운영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배순덕 위원은 지면평가와 별개로 나주신문 역할에 대해 주문했다.
배 위원은 “내년 4월부터 인근 무안공항과 일본 오사카 직항로가 개설된다. 서울쪽에서도 수학여행 코스로 남도를 주목하고 있다. 혁신도시가 완성되면 외부인들의 나주방문도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나주시가 제대로 대응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행정도 변하고 시민의식도 변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이러한 문제제기를 나주신문이 담당했으면 좋겠다. 나주신문에 주어진 역할이라고 본다.”고 주문했다.

박철수 위원은 “현재 나주시 공직자들의 관료주의가 우려된다”며, 언론이 만연화 되어가는 관료주의에 대해 취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면 평가와 관련해서는 최근 나주신문이 사설과 칼럼을 게재할 때도 있고 빼먹을 때도 있는데, 칼럼이나 사설은 신문사 고유의 입장이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게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2기 나주신문사 독자위원회는 위원으로 김명진(참교육학부모회), 배순덕(못된고양이 대표), 정종규(나주경찰서), 유남진(시니어 클럽관장), 백선주(소영어린이집), 권순철(나주생협 대표이사), 배성수(아이더), 박철수(자활후견 센터장), 황영미(엄마손 김치), 김병현(파크랜드) 위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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