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지는 날이다.
1994년 ‘학력고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수능’은 명칭부터 세부적인 내용까지 많은 변화를 거쳤지만 수험생들의 열정과 의지, 그리고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마음만은 처음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김윤지(17, 금성고)양은 오늘 자신의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선배들의 수능 응원을 위해서다. 금성고를 비롯한 나주고, 영산고 등 나주 관내의 여러 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선배들을 위해 후배 학생들이 지원을 나섰다.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명칭은 변했어도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과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커피보다 따뜻한 후배들과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긴장을 녹인 그들은 어느덧 다시 어엿한 수험생이 되어 수능 시험장에 들어간다.
김윤지 학생은 “평소보다 추운 날씨지만, 선배들의 열정은 한파에 꺾이지 않을 것이다. 모두 최선을 다하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