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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예측에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
남상구  |  najunews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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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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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어김없는 시간과의 약속이지만, 이 역시 산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축복의 시간이기에 감사하다. 또 계획을

   
남상구
대신증권 지점장

세우고 또 다짐을 하고 또 신발끈을 새로이 묶는다. 2014년이 이제 지난해가 되었고, 2014년에 말했던 것들에 대한 책임과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2015년에 계획들은 2014년에 대한 회고 없이는 세워질 수가 없을 것이다.

지난 칼럼들에서 뉴 노멀시대(고령화, 저성장, 저금리)의 재테크 전략을 논했고, 이러한 경제 현실에 맞추어진 금융상품(적립식펀드, 소득공제장기펀드, 비과세 브라질국채)들을 언급했고, 한국증시의 2000p안착과 더디지만 상 방향의 상승을 예측 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경제현상에 대한 고민은 잘못되지 않았지만, 증시에 대한 예측은 어김없이 빗나갔다. 한국경제의 주축이었던 조선, 철강, 화학 업종의 부진과 더딘 회복, 한국 경제의 대들보 격인 삼성전자의 분기당 순이익이 절반으로 급감하면서 한국증시는 2000p를 쉽게 내주고 투자자들에게는 깊은 한숨과 고통을 맛보게 만들었다.

경제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

경제를 수학 공식에 몇몇 변수를 대입해서 딱딱 맞아 떨어지는 예측 가능한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변수 하나를 측정하려는 순간 또 다른 변수가 튀어나오고, 실은 그 변수 조차도 정확이 예측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경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 되어진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는 넌센스의 시작이다.

경제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처럼 늘 변하기 때문에 매번 정확이 예측하려 들면 실수를 범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으로 수많은 사건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서로 반응을 보이면서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명확하게 결정된 것도 없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고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도 충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흔히 경제상황을 설명하면서 “나비효과”
니 “블랙스완(The black swan)”이니 하는 말들이 쓰여지곤 하는 것이 이 때문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경제현상을 정확히 측정 가능한 대상으로 생각하다가 전혀 예상 밖의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크게 당황하고 이를 큰 제앙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일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떠한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크게 당황하지 않게 되고 예측보다는 대응에 포커스를 두게 된다.

2015년 대한 수많은 경제시장 전망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지만, 미래를 예측하려 드는 사람의 말에 현혹되기보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듯한 뻔한 이야기라도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를 이야기 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비효과: 나비의 날개 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 오늘 서울에서 공기를 살랑이게 한 나비의 날개 짓이 다음 달 북경에서 폭풍우를 몰아치게 할 수 있다는 카오스 이론의 대표적 용어
*블랙스완: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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