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거리가 애물단지로 전락

중앙로, 보행환경 대책 절실

  • 입력 2015.01.21 16:52
  • 수정 2015.01.21 16:53
  • 기자명 임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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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밀집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가장 번잡한 중앙로 일대가 보행자들에게 위협요소가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지나가는 차량에 판석 파편이 튀고, 오고가는 행인들조차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주시는 2009년 12월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 사업비 15억을 투입해 중앙동일원(신동아약국~중앙로사거리)에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시행했었다.

내용은 자연석 판석포장(10억)과 한전지중화(4억),가로등12등(1억)을 설치하였는데, 당초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한 지역상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나, 차 없는 거리로 공사완료 후 상권약화에 따른 상인들의 차량통행 요구가 받아져, 공사가 2011년 6월에 마무리 되었다.

공사 마무리 이후 채 4년이 되지 않았는데, 현재 중앙로 거리는 볼품사나운 모습이다.
군데군데 판석이 파손되어 아스콘으로 보수를 해놓은 상태지만, 색깔도 틀리고, 높이도 달라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빗물이 시민들과 상가유리창에 튀기고, 지나가는 시민들은 차량통행시 판석이 이리저리 튀어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로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왜 아무 생각없이 공사가 이렇게 진행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30센치가 넘는 판석인데, 차량통행이 있으면, 줄눈(레지)이 빠지고, 그사이로 물이 고여 시간이 지나면 덜컹덜컹 거려 깨질 것을 충분히 예견 했을 것인데, 광주 충장로나 다른 지자체는 크기가 작은 판석을 사용하여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나주시도 현재, 공사업체 유지보수기간도 끝나버린 상황이라 파손된 판석의 긴급 보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고민에 빠져있다.

시관계자는 “중앙동 일대에 2016년 추진예정인 하수관거 정비사업구간과 중복이 되고, 예산중복투자의 우려가 있어 하수관거 정비사업시 지역주민들과의 공청회를 거쳐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전했지만, 혁신도시가 서서히 완성되어가는 지금. 나주 원도심을 대표하는 중앙로 일대 도로가 주는 아쉬운 이미지에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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