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동시선거 “이변은 없었다”

선거 통한 현역 물갈이는 단 두 곳, 현역 조합장 없었던 세 곳은 각축전

  • 입력 2015.03.16 15:36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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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전국 동시에 치러진 조합장 선거는 특별한 이변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주지역의 경우 조합원 투표율이 80%를 웃도는 참여율을 보였으나 결과에 있어서는 별다른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현역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아 각축전이 예상됐던 나주축협은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김규동(62세, 노안면) 후보가 1,792표 중 44.0%인 786표를 획득해 2위를 차지한 이대환 후보를 120여표차로 따돌리며 조합장에 당선됐다.

나상필 후보는 308표, 김옥현 후보는 33표로 그 뒤를 이었다.

역시 현역조합장 불출마로 2파전을 치룬 산포농협과 세지농협도 이목을 끌은 선거구였다.

세지농협의 경우 1,123표 중 이문오 후보가 58.9%인 653표를 획득해 455표를 획득한 이은상 후보를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됐고, 산포농협의 경우는 1,240표 중 장경일(55세) 후보가 50.2% 615표를 획득해 611표를 얻은 문성기 후보와 각축을 벌인 결과 단 4표차이로 신승, 조합장에 당선됐다.

현역 조합장이 또 조합장 후보자로 나선 조합은 12개 조합이다.

그 중 남평농협, 영산포농협, 봉황농협, 마한농협, 산림조합은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남평농협 최공섭(60세), 마한농협 박찬기(60세), 봉황농협 박창기(56세), 영산포농협 박정현(63세), 산림조합 강희식(57세) 후보는 모두 무투표 당선됐다.

현역 조합장이 새로운 도전자와 경합을 벌인 조합은 모두 7곳이다.

이중 5개 조합은 수성에 성공했고, 단 2개 조합은 현역 조합장이 재입성에 실패했다.

현역 조합장이 분루를 삼킨 조합은 공산농협과 노안농협으로 공산농협의 경우 이복균 후보가 1,344표 중 43.2%인 487표를 얻어 374표를 획득한 강대운 후보를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찬수 현 조합장은 267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노안농협의 경우 4명의 후보가 출마해 현 조합장이 유리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사전 단일화 과정을 겪은 김태일 후보가 조합장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태일 후보는 1,527표 중 50.8%인 770표를 획득해 400표를 획득한 현 우대봉 조합장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홍기범 후보가 240표, 한재숙 후보가 107표를 얻어 뒤를 이었다.

나주농협의 경우 허철호 현 조합장이 1,424표 중 72.4%인 1,029표라는 압도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도전장을 내민 김동식 후보는 392표에 머물렀다.

금천농협의 경우도 현 김선중 조합장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중 조합장은 1,590표 중 43.6%인 686표를 획득해 616표를 획득한 김종운 후보를 70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용안 후보는 273표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다시농협의 경우에도 이계익 현 조합장이 1,164표 중 59.4%인 685표를 얻어 455표를 얻은 홍성식 후보를 제치고 수성에 성공했다. 류재일 후보는 단 13표를 획득해 체면을 구겼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동강농협의 경우도 단 19표차로 승패가 갈렸다.

김재명 현 조합장이 1,156표 중 50.8%인 578표를 얻어, 559표를 획득한 정광석 후보에게 진땀 승을 거뒀다.

나주배농협의 경우도 이상계 현 조합장이 1,950표 중 52.4%인 1,087표를 얻어 무난히 수성에 성공했다. 이동희 후보는 986표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이번 동시조합장 선거는 평균 투표율이 80%을 훌쩍 뛰어 넘었다.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조합은 나주축협으로 조합원 1,902명 중 1,792명이 투표에 참여해 94.2%라는 투표율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다시농협과 공산농협이 투표율 92%대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조합은 나주농협으로 조합원 1,868명 중 1,424명이 투표에 참여해 76.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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