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상근 기자들 더 분발해야 ‘질타’

나주신문 제24차 독자위원회의, 냉엄한 평가

  • 입력 2015.03.30 13:10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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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차례 나주신문 모니터링을 통해 보도내용이나 편집에 대해 평가를 내리고 있는 독자위원회가 상근 기자들에게 더 분발해야 한다는 질타를 내렸다.

지난 24일 나주신문사 제24차 독자위원회에서 내려진 평가다.
이번 3월부터 새롭게 출범한 나주신문사 제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박철수, 이하 독자위)는 3기 출범에 맞게 꼼꼼한 모니터링과 함께 냉엄한 평가를 내린 셈이다.

이날 평가회의에는 박철수 위원장을 비롯해 정종규 위원, 배순덕 위원이 참여했고, 새롭게 합류한 이재휘, 한명열, 김미선 위원이 참석했다.
김병현, 배성수, 백선주 위원은 개인사정상 불참했고, 박철환 편집국장이 배석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정종규 위원은 “나주신문사 운영위원회에서 언론조합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보고 나주신문의 고민이 읽혀졌다”며, 다양한 검토를 통해 지역신문의 안정적인 운영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단 밴드방에 올라온 김대열 시민기자의 ‘시민기자단 코너’운영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시도해봤으면 좋겠다고 찬성의사를 밝혔다.

한명열 위원도 “운영위원회의 언론조합 연구는 신문의 주인이 시민이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어떤 체제가 더 적합한 것인지, 체계의 효율성, 경영의 효과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위원은 “강인규 시장의 읍면동 순방 관련기사를 보면 단순한 사실보도에 머무르고 심층적인 분석기사 내용이 없다”며, 주간지의 특성에 맞게 단순 스트레이트 보도에 머무르지 말고 심층적인 분석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재휘 위원도 “동시조합장 선거보도를 봐도, 단순히 누가 당선됐고, 몇 명이 낙선됐다는 지극히 사실보도에만 머물렀다. 선거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합원들의 선거에 대한 어떤 입장이 요구되는지 등 입체적이고 심층적인 내용이 하나도 없다. 기사를 너무 안이하게 쓰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배순덕 위원도 “카페주나 오픈 기사를 보면, 최근 나주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지원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분석내용이 전혀 없이, 단순보도에 머물렀다”며, 주간지의 특성에 맞게 보다 심층적인 내용이 다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철수 위원도 “최근 나주신문 보도내용을 보면 심층보도나 분석보도는 대단히 미흡하다. 형식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봤으면 한다. 특히 혁신도시에서 벌어진 수돗물 탁수보도는 아예 나주신문이 다루지도 않았다. 상근 기자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김미선 위원은 “처음 참석하는 자리라 분위기부터 파악했다. 다음 평가회의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감 잡았다. 다음 회의때 준비 많이 해 오겠다”고 평가를 뒤로 미뤘다.

한편, 제2기 나주신문사 독자위원회는 위원으로 배순덕(못된고양이 대표), 정종규(나주경찰서), 유남진(시니어 클럽관장), 백선주(소영어린이집), 배성수(아이더), 박철수(자활후견 센터장), 김병현(파크랜드) 위원 등이 연임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신규로 이재휘(양계업), 한명열(국립나주박물관 후원회), 김미선(풀뿌리참여자치) 위원이 신규위원로 합류했다.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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