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도시재생사업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중심시가지형? 근린재생형? 주사위는 던져졌다.

  • 입력 2015.04.06 15:20
  • 수정 2015.04.06 15:22
  • 기자명 임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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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있었던 국토교통부 주관 ‘2016 도시재생사업및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 지원신청 가이드라인 설명회에서 인구·산업·건축물 등 3개 쇠퇴지표를 분석한 결과, 전국 3,479개 읍·면·동 중 2,262개소(65%)가 쇠퇴 징후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 2014년 12월 자료를 근거로 도시재생사업의 개요와 추진배경 등을 설명했다.

작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은 크게 도시경제기반형과 근린재생형 2가지 분야로 크게 나누어졌지만, 올해는 근린재생형중 과거 행정·상업·업무 등의 중심이었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적 처방을 복합 적용하는 ‘중심시가지형 근린재생사업’을 신설했고, 주민공동체 주도로 지역 특색을 반영하여 추진하는 ‘일반 근린재생형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작년12월 도시재생용역착수 보고회를 갖고, 야심찬 준비를 해왔지만, 다소 뜬금없는 국토부의 제안변경으로 그동안 준비했던 ‘일반 근린재생형’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원도심 상주인구 및 방문객증가를 촉진하기위한 지자체 의지가 담긴 도시계획종합조치와 더불어 지역 특화전략을 토대로 주요집객시설을 확충하여, 개선하는 사업의 특징을 가진 ’중심시가지형‘으로 갈것인가? 라는 갈림길에 봉착하게 됐다.

지원사업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도시재생이 정답이라, 그런 전략과 부합되는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의 기로에 서서 나주시는 고민하고 있다.

4월 29일 제안서 접수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두 번의 실수를 범한 나주시의 현명한 판단과 심도 깊은 결정을 기대해본다.

다른 여타 지자체 보다 상대적 경쟁력이 높은 역사문화도시지만, 문제는 아직도 읍성권 안에 실거주민들의 의식구조, 주민역량, 도시재생사업 마인드 등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사업 당락을 떠나 지속적인 교육과, 심포지옴,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혁신도시, 프리미엄 아웃렛 등에 따른 낙후된 원도심 주민들의 가슴에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새로운 방식의 제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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