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 이야기꾼 강좌 스타트!

나주향교 제1강 지도로 보는 나주도시역사 이야기

  • 입력 2015.04.06 15:35
  • 수정 2015.04.06 15:36
  • 기자명 임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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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나주향교 충효관에서 나주이야기꾼 양성 제 1강(총 12강) ‘지도로 보는 나주 도시역사'란 주제로 이경찬 원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의 강의가 열렸다.

나주의 살아 숨 쉬는 역사, 문화자원들을 스토리를 접목시켜 관광화 할 인력을 양성하는 이번 강좌는 현재 나주지역사회의 이슈인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강좌에 앞서 나주시 역사도시사업단 나상인 단장은 “지역민들이 지역의 역사, 문화에 대해 많이 알아야,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나주를 알리는 홍보대사로써 역할을 다할 수 있다. 6월27일 마지막 강좌까지 함께하여 지역의 문제들을 몸소 느끼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사를 왜 공부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시작한 이 교수는, 결론은 지금의 나를 확인하는 것, 즉 과거 없인 현재의 내가 있을 수 없으며, 도시 또한 마찬가지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산과 물, 그리고 길을 기준으로 그린 고지도와 지형도로로 본 나주의 역사를 살펴보며, 지도와 연계된 나주역사, 나주읍성의 변화 등을 알렸다.
일제시대 일본이 나주읍성을 훼손하는 계획과 역사 도시에 적합치 않은 도로계획들로 지금의 나주는 다소 안타까운 지형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지만, 반면 지형도에 아늑함이 묻어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처럼, 일본이 바꾸었던 지형의 변화가 아쉽지만, 빛가람 혁신도시로 인한 나주의 변화는 다시금 시작되었다”며, “역사문화도시 나주에서 남아있는 것들과, 사라진 것들, 훼손된 것들을 궁금증을 가지고 세밀하게 살펴볼 때 새로운 나주의 역사는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원도심에 거주하고 있는 한 수강생은 “역사는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없고 오직 역사에 대한 서술과 기록들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대상이지만, 되돌아보는 역사 속에서 다시 나주를 찾아가는 의미가 깊었던 시간이었다”고 첫 수강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나주 도시역사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기라도 하듯, 정원수보다 훨씬 많은 수강생들로 충효관의 배움의 열기는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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