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호 둑높이기 사업일환 수중숲 방치

농어촌공사나주지사 1년 넘게 방치

  • 입력 2015.04.06 15:45
  • 수정 2015.04.06 15:46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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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4대강사업 일환 나주호 둑높이기 사업을 하면서 댐 상류에 시설해놓은 수중숲 공원이 준공 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어 보는 이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나주호댐 관리자인 농어촌공사 나주지사는 준공한지 1년이 지났으나 당시 조성해놓은 수중숲에 용수를 공급하지 않고 방치해놓고 있다. 다도면 궁원리 댐 상류일대에 둑을 쌓아 수중 숲을 만들어 놓았으나 시공당시와 같이 바닥에는 물이 없고 잡초만 무성하다. 이 시설은 주변 지방하천 보에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는데도 지금까지 방치해놓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나주호 관리자인 농어촌공사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공기관이라며 지금까지 댐을 관리한다면서 주변 쓰레기한번 치운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자기들이 시설해놓은 것도 관리를 못하고 있다고 지탄했다.

나주호 관리 관계자는 수중숲 기능을 묻는 질문에 “댐 수량이 수중숲 수위까지 확보해야 관리가 가능하다”는 궁색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또 한관계자는 “도로공사를 하면서 용수공급 시설이 파손돼 수리 중에 있다 조만간 보수가 끝나면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나주호주변 수변 가꾸기 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해 수변을 따라 둘레길 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호수 관리자는 설치해놓은 것도 방치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주민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목적사업만 하면 된다는 공기관의 행위는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

농어촌공사 나주지사는 둑높이기 사업을 하면서 고수부지 수변공원 조성관련 지역주민들과 첨예한 대립으로 일관하다가 감사원 감사까지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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