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시대, 나주서 용산까지 1시간 30분대

좌석 수 늘고, 공간 넓어진 호남 고속철 2일, 본격 운행

  • 입력 2015.04.06 16:10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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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수도권과 충청 이남지역, 호남을 잇는 호남 고속철이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착공한지 약 6년 만에 호남선에도 시속 300km의 고속열차가 달리게 됐다.

1일, 광주 송정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간 호남 고속철도는 충북 오성역에서 시작, 공주역, 익산역, 정읍역을 거쳐, 광주 송정역까지 182.3km에 이르는 거리를 건설하여, 총 8조 3,529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써 이번 개통으로 나주역에서 용산역까지 최단 소요시간이 1시간 50여분으로 기존 노선보다 1시간 이상이 단축됨에 따라, 수도권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좌석수가 기존 KTX에 비해 47석이 증가했지만, 오히려 좌석 무릎 공간은 57mm 늘어나 보다 안락한 착석이 가능해졌고, 좌석마다 콘센트가 설치되어 탑승객들의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진 점이 눈길을 끈다.

운임료는 나주-용산 일반실 성인 1인 기준 48200원으로, 스마트폰 코레일 어플을 설치 후, 목록에서 365할인과 파격가할인을 선택하여 5%에서 최대 3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광주 송정역 일원에서 개최된 개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후 혁신도시를 방문, 혁신도시 이전 현황과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한국전력 전망대를 둘러본 뒤, “혁신도시가 민간 주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역 경제 발전과 인재 양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강인규 시장은 박 대통령에게 혁신도시 인근 호혜원 악취문제를 언급하며, “도시발전과 애너지밸리 구축을 위해서 호혜원 축산단지의 악취 원인 제거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의견을 전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낙연 도지사가 고(故)육영수 여사가 한센원 마을이었던 호혜원을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박 대통령에게 선물하자, 박 대통령은 “육영수 여사의 추모비도 있고, 나주는 인연이 깊은 곳”이라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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