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동 양계장 재건축 갈등 논란, 해결점 보이나

농장주와 주민들 “지자체가 나서서 활로 모색해야···”

  • 입력 2015.04.20 15:07
  • 수정 2015.04.20 15:10
  • 기자명 이신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12월 경, 화재로 인해 전소된 동수동 135-4번지 소재 양계장에 재허가, 재건축 논란이 발생해, 악취로 고통 받았던 인근 주민들과 생계문제가 달린 농장주의 첨예한 갈등 대립이 지속됐던 가운데, 최근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양측이 의견을 절충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지난 16일, 주민 유 모씨는 “혁신산단의 원활한 분양과, 산단 조성으로 인해 생겨난 이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여건을 위해서는 지금의 갈등과 분쟁이 지속되어선 안 되고, 조속히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며, “현재 양계장 재건축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자체에 전달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유 씨는 호혜원을 언급하며, “혁신도시 이주자들이 호혜원에서 발생한 축산 악취로부터 날마다 고통을 호소했고, 긴 시간 예산 문제 등으로 답보상태에 놓여있었으나 주민들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이주단지를 조성하는 등 해결방안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며, “동수동 양계장 재건축 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 주민들과 혁신 산단 이주자들, 그리고 생계가 달린 농장주 가족들을 비롯해 혁신산단 부지에 들어서게 될 기업들의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고, 지자체가 나서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농장주 이 모씨는 “기존 논란이 됐던 양계장 재허가 부분은 법률 자문을 통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재건축을 진행해도 무방한 상황이지만,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잘 알고 있고, 이 같은 주민들의 의견에 일부 공감하는 면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은 당사자 입장이다보니,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계장 인근 주민들은 오는 21일(화) 시장실 면담을 앞두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관련 사항에 대해 지자체가 나서서 양계장 논란의 해결방안에 대해 모색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할 예정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